외국어로서의 한국어(KFL) 교육 현장에서 학습자들이 교실 활동 중 사소한 단어 선택 실수로 뜻이 완전히 달라지는 장면을 종종 마주한다. 특히 직무의 자격이나 역할을 뜻하는 표현과 사람의 행동이나 태도를 가리키는 어휘를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직무와 활동 맥락에서 쓰이는 '노릇'과 '짓'이다.학교문법과 표준국어문법론의 관점에서 이 두 형태소는 모두 의존 명사 혹은 접사적 성격을 지닌 불완전한 성분으로 다루어진다. 하지만 의미론적 자질과 화용론적 분포를 살펴보면 결정적인 차이가 존재한다. 국립국어원 및 한국어학회의 최근 어휘 의미론 연구 동향에 따르면, 이러한 의존성 명사의 선택 제약은 학습자의 모국어 간섭(L1 transfer) 현상과 깊은 연관이 있다.🧩 공통점 (Common Fe..